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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기록
09.12. 본문
그래도 꿈꿀 권리/한동일/비채(2014)
pp.85-6
...가난한 술집 아주머니가 가난한 신문배달 소년의 어려움을 몰라주고 왜 이런 고통을 주나 하는 생각에 너무 서럽고 슬펐다.
'왜 가난한 사람이 가난한 사람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일까.'
어린 내 상식으론 가난하고 힘든 삶을 사는 사람이 가난한 사람을 더 잘 이해하고 위로해줄 줄 알았다. 하지만 현실은 전혀 아니었다. 가난한 것이 면죄부나 훈장이라도 되는 것처럼 자기 안의 순수함이나 인간에 대한 존중, 예의 이런 것들이 다 말라버려도 그걸 당연시하며 당당한 태도를 보이는 게 놀라웠다.
p.126
...그때 내가 느낀 것은 뭔가 나를 감싸는 느낌, 뭔가 나를 휘어감는 느낌이었다. 그로 인해 불만으로 가득했던 나 자신이 사라지는 것 같았다. 그 당시 나는 부모를 철천지 원수같이 원망했고 아무리 공부해도 성적이 오르지 않았던 나의 무능함에 절망했으며 세상에 대한 불만으로 가슴이 터질 듯했다. 그런데 세상에 대한 불만, 부모님과 누나에 대한 불만, 나 자신의 무기력함에 대한 불만이 한순간에 스러지는 느낌이었다.
산책을 저녁 9시 이후로 미루었는데, 결국 비가 내리기 시작하는 바람에 나가지 못했다.


아침, 저녁으로 가을 냄새가 난다. 비가 오지만, 에어컨을 켜지 않고도 선선하고 좋은 날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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