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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2. 본문

2020

09.12.

alexis_2026 2020. 9. 12. 01:18
그래도 꿈꿀 권리/한동일/비채(2014)

pp.85-6
...가난한 술집 아주머니가 가난한 신문배달 소년의 어려움을 몰라주고 왜 이런 고통을 주나 하는 생각에 너무 서럽고 슬펐다.
 '왜 가난한 사람이 가난한 사람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일까.'
 어린 내 상식으론 가난하고 힘든 삶을 사는 사람이 가난한 사람을 더 잘 이해하고 위로해줄 줄 알았다. 하지만 현실은 전혀 아니었다. 가난한 것이 면죄부나 훈장이라도 되는 것처럼 자기 안의 순수함이나 인간에 대한 존중, 예의 이런 것들이 다 말라버려도 그걸 당연시하며 당당한 태도를 보이는 게 놀라웠다. 

p.126
...그때 내가 느낀 것은 뭔가 나를 감싸는 느낌, 뭔가 나를 휘어감는 느낌이었다. 그로 인해 불만으로 가득했던 나 자신이 사라지는 것 같았다. 그 당시 나는 부모를 철천지 원수같이 원망했고 아무리 공부해도 성적이 오르지 않았던 나의 무능함에 절망했으며 세상에 대한 불만으로 가슴이 터질 듯했다. 그런데 세상에 대한 불만, 부모님과 누나에 대한 불만, 나 자신의 무기력함에 대한 불만이 한순간에 스러지는 느낌이었다. 

 

산책을 저녁 9시 이후로 미루었는데, 결국 비가 내리기 시작하는 바람에 나가지 못했다. 

 

 

 

프랑스어도 영문 자막으로 삽입해주었는데, shouting이라니. 잘 알아들을 수 없다면 더더욱 자막이 필요한 것 아닐까?

 

 

아침, 저녁으로 가을 냄새가 난다. 비가 오지만, 에어컨을 켜지 않고도 선선하고 좋은 날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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