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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기록
[마운자로 5mg 1주차] 정체기 극복 그리고 빵 본문
거의 한 달 동안 박스권에 갇혀있던 체중 그래프가 드디어 뚝 떨어졌다.


5mg은 2.5mg에 비해서 주사액이 다소 묵직하게 들어오는 느낌이었다. 그 외 투약시 별다른 차이점은 없었다.
5mg으로 증량하고 나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식사 후 추위와 수족 냉증 비슷한 증상이 나타난다는 점이다. 다이어트에 수반되는 것이 추위이긴 하지만, 마운자로 다이어트는 평소에도 그것보다 정도가 더 심한 편인데, 증량 후 더 확연히 느껴진다. 그래도 수족 냉증은 식사 후 최대 두 시간 정도면 사라지는 편이다. 걸어다닐 때 바람이 불면 정말 칼바람으로 느껴진다. 추위를 타지 않는 편이었는데, 이 부분은 적응이 되지 않는다.
견고한 셋 포인트가 깨지는 시점이었으면 좋겠다. 다이어트를 제대로 해본 적이 없으니 셋 포인트라는 말도 웃기기는 하지만, 그래도 몇 년 동안 이 지점에 계속 물려있다가 최근 몇 달간 극심한 스트레스와 이에 따른 식습관의 파괴라는 악순환의 고리에 빠져 체중이 급증하기는 했다. 6개월 중 두 달 만에 일어난 일이니, 첫 네 달 동안은 몸이 항상성을 유지하려 애써왔을 것이다.

오랜만에 컬리에서 타르틴 베이커리 슬랩을 주문했다. 몇 달 전에는 계속 품절이었는데, 포인트도 털어낼 겸 오랜만에 접속을 했더니 재고가 있어 주문에 성공했다. 샌드위치에 캡슐커피 한 잔이면 도파민이 돌았는데, 요즘엔 격일로 디카페인을 연하게 해서 마시는 정도다. 빈속에 아아를 때려넣고, 점심엔 식후에 또 그것을 반복하는 일상이 10년도 더 되었는데 내가 카페인 중독자라는 믿음을 마운자로가 한방에 끊어냈다. 이 약물은 대체 무엇인지 놀랍기만 하다. 한 달 동안 줄어든 커피값 지출분이 마운자로 1주분 정도는 된다.
2.5mg 5,6주차에 나타나던 허기짐도 거의 사라졌다. 정말 평온함을 주는 다이어트다. 그래도 다음 달에는 간단한 검진을 받아 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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